암치료정보

항암식단 회복은 식사부터 시작입니다

다스람병원 2025. 4. 24. 17:51

암 치료가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수술이나 약물 치료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하지만 건강을 되찾기 위해선 무엇을 어떻게 먹는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암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식사는 단순한 영양 보충 그 이상을 의미합니다.

항암치료 중에는 체력 소모가 크고, 입맛이나 소화 기능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식사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몸이 회복하는 힘은 음식에서 나오며, 잘 먹는 것이 치료의 과정과 그 후의 삶의 질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다스람요양병원에서는 암환자 식사의 중요성과 항암 식단 관리에 대해 단계별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암이라는 질환은 그 자체로도 신체 기능을 크게 흔듭니다. 여기에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더해지면 체력 소모가 심해지고, 면역력도 눈에 띄게 약화됩니다. 이때 균형 잡힌 식사는 마치 무너진 다리를 다시 세우는 기둥 같은 역할을 합니다.

 
 

식사는 암 치료의 보조적 역할을 하며, 에너지를 공급하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도우며 면역 기능을 지탱해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체중 유지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 과정 중 급격히 체중이 줄어들게 되는데, 체중 저하는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암 종류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나 섭취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를 잘 파악한 식사 계획이 필요합니다. 먹는 것이 곧 몸이 되는 시기, 그만큼 식사의 질과 방식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1. 암과 암치료에 대처하기 위한 영양 상태 유지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퍼집니다. 그만큼 신체가 소모하는 에너지와 영양소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영양 불균형이 생기면, 우리 몸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치료에 대한 반응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2. 치료에 따른 부작용 극복에 도움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구내염, 미각 변화, 구토, 설사, 피로감 등이 있는데요.

이런 부작용을 줄이고 몸을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해선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수입니다.

3. 감염 위험 감소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기초 체력을 유지하면 감염 위험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으며, 감염이 발생하더라도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4.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도와줌

항암치료는 단백질, 비타민 C, 아연,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단백질은 세포와 조직의 구성 요소이기 때문에, 치료 중·후에는 꼭 챙겨야 할 영양소입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중이라면 다양한 부작용이 식사에 영향을 줍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 구역질, 구토
  • 입안의 염증(구내염)
  • 미각 변화 및 식욕 저하
  • 설사 또는 변비
  • 삼키기 어려움, 소화불량

이런 증상들은 환자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먹는 행위 자체를 꺼리게 만듭니다. 여기에 암 자체의 통증, 복부 팽만감, 심리적인 불안까지 겹치면 식사는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1. 위암

위 절제 수술 후에는 음식 저장 공간이 줄어들고 소화 효소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부드럽고 소량의 식사가 권장됩니다. 하루 5~6회 소량씩 나누어 섭취하고, 당분이나 지방이 과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대장 및 소장암

장 수술 후에는 수분 및 전해질 흡수 능력이 감소할 수 있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줘야 합니다. 또한 섬유질 함량 조절이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저잔사 식단을 권장할 수 있습니다.

3. 갑상선암

수술 전후에는 요오드 섭취에 대한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에는 요오드 제한 식단을 일정 기간 따라야 하며, 해조류나 젓갈류, 유제품 등은 피해야 합니다.

암 치료 중 식사는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몸을 회복시키고 부작용을 줄이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무엇을 먹어야 좋을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를 막막해하십니다. 이럴 땐 기본 원칙부터 차근차근 정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항암식단의 핵심은 ‘균형’과 ‘자연스러움’

  •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 위주
  • 지나치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기
  •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조리 방식 선택 (예: 찌기, 삶기, 무침)

특히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되도록 신경 써야 하며, 소화가 어려울 경우에는 죽, 스무디, 계란찜 등 연식 위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재료 선택 팁

  • 단백질: 닭가슴살, 흰살 생선, 두부, 달걀
  • 탄수화물: 현미, 고구마, 감자, 잡곡밥
  • 채소/과일: 당근, 브로콜리, 호박, 바나나, 사과

항암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는 여정이 아닙니다. 이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이 모두 회복될 수 있도록, 식사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암과 싸우는 과정에서 식사가 에너지의 원천이자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조금씩 나에게 맞는 식단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