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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중구수치 올리기, 식단으로 개선해봐요

다스람병원 2025. 4. 25. 17:55

항암치료를 받는 많은 분들이 치료 도중 겪게 되는 공통적인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면역력 저하'입니다. 특히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호중구' 수치 감소는 감염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관리하는 것이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최근에는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면역세포의 회복을 돕는 식단 관리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호중구의 역할부터 수치가 낮아지는 이유, 식단을 통한 회복까지 단계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호중구란?

호중구는 백혈구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포입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식균 작용을 통해 제거하며 우리 몸의 1차 방어선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세균성 감염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하여 염증 부위로 이동하고, 병원체를 잡아먹는 방식으로 몸을 보호합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호중구 수치가 낮아지면 감염 위험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호중구수치 증가 및 감소 요인은?

정상적인 호중구 수치는 보통 1mm³당 1,800~7,000개 정도로 간주되며, 절대 호중구 수치(ANC)가 1,500개 미만일 경우 ‘호중구감소증’으로 판단됩니다. 호중구 수치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데요.

  •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

항암제, 방사선치료,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질환, 골수기능 저하, 영양 결핍 등

  •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

급성 감염, 스트레스, 심한 운동, 스테로이드 사용, 염증성 질환 등

즉, 호중구는 매우 민감한 면역세포로, 우리 몸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호중구수치가 항암에 중요한 이유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도 공격하게 됩니다. 특히 세포 분열이 빠른 조직이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호중구를 생성하는 골수 역시 손상되면서 수치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항암제 유발 호중구감소증'이라고 부르며, 보통 항암치료 5~7일 후부터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해 1~2주 사이에 최저점을 찍습니다. 이 시기가 가장 감염에 취약한 시기이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소 시 나타나는 증상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면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설명되지 않는 발열
  • 입안 통증이나 염증
  • 설사 또는 배뇨 시 통증
  • 피부나 점막의 염증
  • 피로감 및 무기력감 증가

특히 발열은 가장 대표적인 신호이므로, 항암치료 중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된다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통합암면역치료

호중구 수치를 회복시키는 방법은 약물치료 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병행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고주파온열암치료, 식단관리, 한방적 접근 등이 있습니다.

✅ 고주파온열암치료

이 치료는 체내 깊숙한 부위까지 고주파 열을 전달해 국소 온도를 42도 내외로 상승시킴으로써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치료입니다. 열 자극은 백혈구 생산을 자극해 호중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통증 완화나 항암제 효과 보조 측면에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식단관리

영양 결핍은 호중구 저하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적절한 식단 구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 단백질: 닭고기, 생선, 두부 등은 면역세포 회복에 도움
  • 비타민 B군: 특히 B12는 백혈구 형성에 중요. 간, 달걀, 유제품에 풍부
  • 철분: 적혈구뿐 아니라 백혈구 생성에도 관여. 시금치, 콩류 등
  • 아연: 세포분열 및 면역 조절에 필수. 견과류, 해산물 등에서 섭취 가능

또한, 청결하게 조리된 음식, 저자극성 식사,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철저한 위생관리도 중요합니다.

✅ 한방 치료 접근

면역기능 회복을 돕기 위해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한약재를 활용한 처방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다만, 한약 복용 전에는 반드시 기존 치료와의 상호작용 여부를 판단해야 하며, 개별 체질과 상태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호중구감소증 주의사항은?

호중구 수치가 낮을 때는 생활습관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사람이 많은 곳 피하기: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외출을 최소화
  • 개인위생 철저히 관리: 손 씻기, 구강 청결, 샤워 등
  • 상처 관리 주의: 작은 상처도 감염 위험이 있어 신속한 소독 필요
  • 익힌 음식 섭취: 날음식, 유제품은 감염 위험 높으므로 주의
  •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체온 유지에 신경 쓰기

호중구 수치가 낮아진다는 건 단순히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를 넘어서, 치료 전체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따라서 수치를 관리하고 면역을 보완하는 일은 치료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단 조절, 고주파온열치료, 면역력 보완을 위한 생활관리 등 다방면의 접근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고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치료는 단순히 병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건강한 상태로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