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목소리가 자주 변하거나,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오래 간다면 한 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문제일 수 있습니다. ‘후두암’은 말 그대로 성대가 위치한 후두에 생기는 암입니다. 말할 때, 숨을 쉴 때, 삼킬 때 느껴지는 작은 불편이 누적되다 보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죠. 특히 후두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통증도, 치료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후두암의 종류부터 증상, 위험요인, 치료 방법, 그리고 수술 후 흔히 나타나는 문제들, 나아가 암 환자분들이 신경 써야 할 식단까지 하나하나 차근히 다뤄볼 예정입니다. 암은 단순히 몸에 생긴 병이 아닌, 생활 전반을 뒤흔드는 큰 도전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알고 대비한다면 삶의 질을 지킬 수 있습니다.

후두암은 목에 위치한 후두, 즉 성대와 그 주변 구조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입니다. 후두는 위치에 따라 위쪽, 성대 부분, 아래쪽으로 나뉘며, 이 구분은 암이 어디서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 후두암의 세 가지 주요 위치
1. 상부후두암(서문상부암): 후두의 윗부분, 혀뿌리와 성대 사이에 위치한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통증과 함께 이물감, 삼킴 곤란, 귀로 통증 전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성문암(성대암): 가장 흔한 형태로, 성대에서 직접 발생합니다. 조기에 목소리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 비교적 빨리 발견되는 편입니다. 이 경우 치료 예후도 좋은 편에 속합니다.
3. 하부후두암(성문하부암): 성대 아래쪽, 기관 입구 부근에서 발생합니다.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단 시점에 진행된 상태인 경우도 많습니다.

후두암은 특정 생활 습관이나 환경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들은 후두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흡연: 후두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담배 연기 속 화학물질이 성대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변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음주: 특히 술과 담배를 함께하는 습관은 후두암 위험을 더욱 높이는 요인입니다.
- 성대질환의 방치: 만성적인 성대 결절이나 후두염을 그대로 두면 조직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만성 염증: 알레르기성 비염, 위식도 역류 등도 후두 점막에 반복적으로 자극을 주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영양 결핍: 특히 비타민 A, C 부족이 후두 점막의 건강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바로 목소리입니다. 목을 혹사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도 목소리는 변할 수 있지만,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이건 특히 성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성문암의 대표 신호이기도 하거든요.
또 하나 중요한 건 삼키기 어려운 느낌입니다. 음식이 잘 안 넘어가거나, 목에 걸린 듯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후두 주변 조직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목의 뻣뻣함, 이물감, 혹은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조금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어요. 후두와 귀는 신경이 연결되어 있어서 목의 통증이 귀로 퍼지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한 귀 문제라고 생각하고 지나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기침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기침이 몇 주 이상 계속되고, 심지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정도라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게다가 이런 증상들과 함께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몸 전체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진행 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수술은 암 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초기 성문암이나 한정된 부위에 국한된 경우 적용됩니다. 수술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후두 부분 절제술: 암이 작은 경우, 성대 일부만 제거
- 후두 전절제술: 암이 넓게 퍼진 경우 전체 후두 제거
전절제 후에는 발성 기능이 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대체 방법(후두 말하기, 식도 발성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 방사선 치료
초기 암이나 수술 후 남은 암세포 제거를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목의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치료 중 피부 자극, 인후 건조, 삼킴 곤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항암 치료
항암제는 전이되었거나 진행된 후두암에 주로 사용됩니다. 세포 분열을 막아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이며,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와 병행되기도 합니다.
항암 치료는 체력 저하, 면역력 감소, 탈모, 오심 등의 전신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충분한 준비와 휴식, 영양 관리가 중요합니다.

- 삼킴장애: 후두는 삼킴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후두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음식물 흡인 위험이 높아집니다. 재활 훈련과 체계적인 식사법이 필요합니다.
- 발성장애: 전절제 후에는 성대 기능이 상실되어 말하기가 어려워지며, 대체 발성법 훈련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전기후두기나 식도발성법 등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후두암 환자는 삼킴 기능이 약화되기 쉽기 때문에 음식의 질감과 형태를 조절해야 합니다.


- 부드러운 죽류: 소화가 잘되고 목 넘김이 쉬운 형태
- 단백질 보충식: 두부, 계란찜, 연어 등 고단백 식품
- 미음 + 채소퓨레: 비타민 보충에 적합하며 목 자극이 적음
- 수분 많은 음식: 수분 보충과 식도 통과를 돕는 스프류
- 소량 다식: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여러 번 나눠 먹는 식사 방식

후두암은 무서운 병이지만, 빠르게 발견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면 충분히 일상 회복이 가능합니다. 특히 통증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와 생활 습관 개선, 식이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사소한 변화라도 자신의 몸에 대한 관찰과 관심을 놓지 마세요. 목소리의 변화, 삼킴의 어려움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암치료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폐암 증세 단계별로 파악하는것이 중요 (0) | 2025.05.21 |
|---|---|
| 일산암재활병원 식단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0) | 2025.05.18 |
| 일산암요양병원 간병의 무게를 덜고 싶다면 (1) | 2025.05.17 |
| 남성유방암 의심된다면 체크할 증상들 (1) | 2025.05.17 |
| 뇌종양 전조증상 부위에 따라 달라 (0) | 2025.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