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묵묵히 일하는 장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조용한 성격 때문에, 간에 이상이 생겨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죠. 특히 간암은 진행이 빠른 편이라, 자칫하면 진단 시점에는 이미 상태가 많이 진행된 경우도 흔합니다.
그래서 간암은 조기발견이 정말 중요한 암 중 하나로 꼽힙니다. ‘조기에 잡아야 산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간암이란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원인, 증상, 치료 방법, 그리고 통합적인 치료 방향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간암이란?
간은 우리 몸의 우측 윗배 쪽에 위치한 기관으로, 해독, 영양소 저장, 단백질 합성, 혈액 응고 조절, 에너지 대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말 그대로 신체 유지에 꼭 필요한 만능 공장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간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을 간암이라 부릅니다. 간암은 크게 원발성 간암과 전이성 간암으로 나뉘며, 흔히 말하는 간암은 간에서 직접 생긴 ‘원발성 간세포암’을 뜻합니다.
문제는 간이 매우 참을성이 좋은 장기라서,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평소 건강검진을 소홀히 한다면,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치료가 쉽지 않은 단계일 수 있습니다.

간암의 원인
바이러스 간염(B형, C형)
간암 발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B형간염은 국내 간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만성 간염이 지속될 경우 간세포 손상이 반복되어 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최근에는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과 연관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도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 역시 장기간 지속되면 간섬유화, 간경변, 결국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음주
알코올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간경변을 유발해 암 발생의 토대를 마련합니다. 특히 하루 음주량이 많거나 장기간 음주하는 경우 간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아플라톡신 섭취
곰팡이가 낀 곡물, 견과류 등에 존재하는 독성물질로, B형 간염 보유자일 경우 아플라톡신 노출이 간암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흡연
흡연은 간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담배 속 발암물질은 간을 통해 해독되는 과정에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증상
복부 통증 또는 불쾌감
우측 상복부에서 묵직한 통증이나 압박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식욕이 줄고, 이유 없이 빠르게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로감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감이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복수(복부 팽만)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복강 내에 체액이 차면서 배가 붓는 증상이 생깁니다.
황달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며, 소변 색이 짙어지는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구역, 구토, 식욕부진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식사량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치료방법은?
1. 수술적 절제
암의 위치가 적절하고 간 기능이 비교적 좋은 경우, 암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이 가능합니다. 전체 간암 환자의 일부에서만 시행 가능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절제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입니다.
2. 방사선 치료
최근에는 정밀한 고선량 방사선을 종양에만 집중적으로 쏘는 방식으로 간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다만, 간은 방사선에 민감한 장기이기 때문에 치료 계획 시 간 기능을 고려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3. 항암 화학요법
약물을 사용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방식입니다. 정맥 주사 혹은 경동맥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 있으며, 다른 치료와 병행하거나 말기 간암에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소적인 치료나 면역치료제, 표적치료제 등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복합적인 치료전략이 고려됩니다.

통합의학적암치료
전통적인 치료 외에도 신체 전반을 고려한 통합적 치료 방식도 있습니다. 암 자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방식이죠.
- 고주파 온열암치료: 고주파를 이용해 국소적으로 열을 가해 암세포를 약화시키는 치료입니다. 암세포는 열에 약하다는 점을 이용한 방법으로, 다른 치료법과 병행해 시행되기도 합니다.

- 영양 요법: 항암 치료 중 식욕 부진이나 영양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식이 조절은 면역력 회복과 체력 유지에 큰 역할을 합니다.
- 심리·정서 치료: 장기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경우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높아지기 쉬우므로, 정서적 지지와 상담 치료도 병행되면 좋습니다.
- 한방 치료 병행: 개인에 따라 한방 치료나 기타 보완 요법을 병행해 체력 회복과 부작용 완화에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간암은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되기 쉬운 만큼, 조기 발견과 정기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원인을 피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죠.
또한 치료는 단순히 암세포만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몸 전체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법이 병행되며 환자 맞춤형 치료 방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혹시라도 피로, 체중감소, 복부 불편감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꼭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체크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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