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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에 좋은음식 장의 부담을 낮출려면

다스람병원 2025. 3. 31. 14:33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많은 분들이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특히 음식 문제는 가장 실질적이면서도 고민이 많은 부분인데요.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혹은 어떤 식단이 몸에 무리가 없을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특히 대장암과 같이 소화기관에 관련된 암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장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장암이 무엇인지부터 치료과정, 그로 인한 부작용, 그리고 그에 맞춘 식단 관리법까지 단계별로 차근차근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특히 저잔사식단이라는 개념이 낯선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드릴 테니, 식단에 대한 고민을 덜어보시기 바랍니다.

대장과 대장암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분으로,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은 음식물의 수분을 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눌 수 있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대장암이라 부릅니다.

대장암은 주로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구분되며, 국내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입니다.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진행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육류 섭취가 많은 서구화된 식단, 섬유소 섭취 부족, 음주와 흡연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가족력, 용종의 유무, 염증성 장질환 병력도 대장암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장암 치료과정

1. 수술치료

초기 대장암의 경우 가장 먼저 고려되는 치료 방법은 수술입니다. 암이 위치한 장의 일부를 절제한 뒤, 남은 부분을 연결하거나 경우에 따라 인공항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범위나 방식은 암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며,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 등이 사용됩니다.

2. 항암화학요법

항암제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용되거나,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주요 치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항암제는 혈류를 통해 전신에 작용하기 때문에, 피로, 오심, 탈모, 소화불량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방사선치료

직장암에서 주로 시행되며,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용이하게 만들거나, 수술 후 잔여 암세포 제거를 목표로 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일정 기간 동안 반복해서 시행되며, 치료 부위의 피부 자극,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은?

  •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감

항암제나 방사선의 영향으로 위장 운동이 저하되면서 소화가 잘되지 않거나 속이 더부룩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설사와 변비의 반복

장내 세포가 민감해지면서 배변 활동에 변화가 생깁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배변을 하거나, 반대로 며칠 동안 배변이 어려워지는 등 잦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오심과 구토

항암치료 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특히 식사 직후 메스꺼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체중감소

지속적인 소화장애, 식욕부진, 대사 변화 등으로 인해 체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잔사식단

항암치료 중 나타나는 소화기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권장되는 식단 중 하나가 바로 저잔사식단입니다. 여기서 '잔사'란 식이섬유처럼 소화되지 않고 장에 남는 찌꺼기를 의미합니다.

평소에는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돕고 배변 활동에 이롭지만, 항암치료 중에는 이러한 성분이 장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잔사식단은 이런 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음식들을 제한하거나 피합니다.

  • 거친 섬유소가 많은 채소와 과일 껍질
  • 잡곡류, 현미, 콩류, 견과류
  • 기름진 튀김 음식, 자극적인 양념

 

반대로 허용되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부드럽게 익힌 백미, 흰 식빵
  • 껍질을 벗긴 사과, 바나나 등 부드러운 과일
  • 기름기 없는 살코기, 흰 생선, 계란
  • 무지방 유제품, 두부, 감자 등 익힌 채소

저잔사식단 관리 방법

1. 익히고, 부드럽게 조리하기

음식은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해 섬유소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튀기거나 굽는 방식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껍질과 씨 제거하기

과일이나 채소는 반드시 껍질을 제거하고, 씨가 있는 경우에는 모두 제거한 뒤 섭취해야 장을 자극하지 않습니다.

3. 소량씩 자주 먹기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기보다는 적은 양을 여러 번 나눠 먹는 방식이 소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충분한 수분 섭취

저잔사식단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 미지근한 차, 수프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암치료는 단순히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 이상의 과정을 포함합니다. 치료와 함께 따라오는 다양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특히 식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은 몸과 마음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면서, 음식 하나하나에도 신중한 선택을 하신다면 항암치료 과정에서도 훨씬 편안한 일상을 이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